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배달 음식이 일상이 되었는데요. 먹을 땐 간편하고 좋지만, 치울 때는 무척 번거롭죠.
배달 음식을 2인분만 시켜도 일회용 용기와 쓰레기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골칫거리는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 그릇!
고추기름 때문에 빨갛게 물들어버린 플라스틱 그릇은 설거지를 꼼꼼히 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데요. 그렇다고 그냥 버리면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온라인에서는 플라스틱 그릇을 어떻게 처리하고 버려야 하는지 고민하는 글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이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꿀팁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방법만 잘 활용한다면 직접 손대지 않고, 심지어 물 한 방울 없이도 플라스틱 그릇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놔두면 저절로 지워집니다.
단, 플라스틱 그릇을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놔둬야 한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대부분 플라스틱 그릇에 묻은 붉은 자국은 고추의 ‘캡산틴’이라는 색소 성분 때문에 생깁니다.
캡산틴과 같은 카로티노이드계 색소는 햇빛에 취약한 성질이 있습니다. 그래서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 놔두면 색소가 분해되면서 붉은 자국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거죠.
반면 물에는 매우 강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설거지를 해도 붉은 자국이 잘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사실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햇빛에 의해 분해되는 건 붉은 자국만이 아니었죠. 카레 때문에 생긴 누런 자국도 같은 방법으로 지울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카레의 커큐민 색소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와 성질이 비슷해, 햇빛에 잘 말리면 깨끗하게 지워집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환경을 지키는 데에 큰 도움을 주는 방법 같습니다. 앞으로는 음식물 자국이 묻은 플라스틱 그릇을 그냥 버리지 말고, 잠시만 햇빛에 말려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