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 회 정말 좋아하죠.
수많은 분들이 술안주로 회를 즐겨 찾는데요.
그런데 여름철이라서 회를 먹기가 꺼려지긴 합니다. 날씨가 덥고 습해서 신선도나 위생이 걱정되기 때문인데요.
여름철에는 무조건 회를 먹으면 안 될까요?
사실 위생적으로 관리, 유통된 회라면 먹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특히 양식 활어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데요.
하지만, 절대로 먹어서는 안 되는 유형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이 여름철에 회를 잘못 먹으면 패혈증 감염 위험이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합니다.
1. 비브리오 패혈증
패혈증을 유발하는 세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여름철에 왕성하게 번식합니다.
특히 장마철 같이 습한 환경에서는 세균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보통 이 균은 회를 먹으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지 않습니다.
양식으로 관리된 회에서 세균이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으며, 설령 세균이 있다고 해도 간에서 제독 작용을 합니다.
그러니 간 기능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감염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2. 주의해야 하는 유형
앞서 살펴봤듯이 패혈증 원인균은 간 기능이 정상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
단, 간에 이상이 있는 환자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간경변(간경화) 환자가 세균에 감염된 회를 먹으면, 치사율은 9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런 분들은 치료조차 어려운데요. 항생제도 잘 듣지 않아 패혈증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게 됩니다.
물론 양식 회에서는 세균이 나올 확률이 극히 낮긴 하지만, 혹시 모를 위험성에 대비해 여름철에는 회를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3. 다른 경로 감염
간경변 환자들이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더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여름철 해상활동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거나 치명상을 입은 간경변 환자들은 대부분 바닷가에서 긁히거나 찔려서 패혈증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간 기능에 이상이 있는 분들은 해상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면역력이 약한 분들도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몸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보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