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다가 과속방지턱이 보이면 어떻게 하시나요?
서행해야 하는 건 당연한데, 운전자마다 승차감은 제각각입니다.
어떤 운전자는 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가고, 또 다른 운전자는 온몸에 충격이 다 느껴질 만큼 거칠게 넘어가는데요.
이 차이는 ‘브레이크를 떼는 법’에 있습니다.
특히 방지턱 코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운전자도 있죠. 이러면 승차감만 나빠지는 게 아닙니다.
연비에도 안 좋고, 무엇보다 자동차 하체에 큰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자동차 하체를 서서히 망가뜨리는 잘못된 운전 습관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운전해야 할까요? 자동차 전문가가 자세히 설명해줬습니다.
가장 중요한 개념은 ‘하중 이동’입니다.
자동차가 주행 중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체가 앞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무게 중심이 앞쪽으로 이동합니다. 자동차가 앞으로 살짝 기울게 되는 거죠.
이 상태에서 방지턱과 만나면 충격이 상당히 심합니다. 차체에도 무리가 가고, 승차감도 매우 나빠집니다.
그래서 방지턱이 보이면, 그 전에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이후 방지턱을 넘기 직전에 브레이크를 떼줍니다. 브레이크를 떼면서 무게 중심을 다시 뒤쪽으로 옮겨주는 원리입니다.
그렇게 방지턱을 넘으면 아주 부드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곧바로 가속 페달을 살며시 밟아주면 더 좋습니다.
이런 운전 습관을 가지면 가속도 빨라지고, 연비와 승차감 모두 좋아집니다.